정신분열병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최  영  희
인제의대 정신과

교신저자:최영희, 100-032 서울 중구 저동2가 85번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백병원 정신과학교실
              전화:(02) 2270-0289, 전송:(02) 2270-0344, E-mail:Lothario@hitel.net

서     론

   정신질환자의 치료에 있어 휴머니티에 입각한 여러 변화들이 있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정의하거나 평가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최근 수년간에 걸쳐 정신질환과 연관된 삶의 질에 대한 연구가 왕성해지면서 정신질환자의 삶의 질을 단순한 질병 사례의 개념이 아닌 통합된 한 인간으로 접근하는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환자에게 행하는 일의 효과나 연관성 등을 스스로 판단하는 평가 대상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기보다는 자신들에게 행하여지는 다양한 처치에 대한 환자들 자신의 의견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소비자 중심의 접근방식이 강조되는 경향이다1).
   주관적인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은 주로 정동적 상태에 좌우된다는 면에서 삶의 질과 다르다. 삶의 질 평가척도들은 비록 정동 상태의 영향을 배제하지는 못해도 자신과 자신이 지닌 사회적, 물질적 세계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보여준다. 즉, 다양한 삶의 범주를 구분하고 측정 대상이 그 범주와 연관하여 만족을 어느 정도 하는지, 아니면 그 범주에 속한 어떤 문제로 인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등에 대한 탐구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질은 내적인 경험이다. 삶의 질은 외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의하여 영향을 받지만, 또한 그 개체들이 지닌 이전의 경험과 정신적 상태, 그들의 인격 그리고 그들의 기대에 의하여 변색되는 것이다. 이렇게 삶의 질은 매우 다양한 범주들에 의하여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날마다 두드러지게 변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한 가지 범주의 변화에 의해서 크게 영향받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모든 질병이 이런 광범위한 의미의 삶의 질에 두드러진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며 또한 아무리 증상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키는 치료라고 해도 모든 치료가 다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것은 아닌 것 같다2).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해서 그것을 일일이 열거하고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또는 무의미한 일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가능한 범주화하고 그 영향을 평가해 보는 작업은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임상가들에게 치료를 행함에 있어 보다 세심하게 신경 써야할 지침을 제공하고, 신약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는 고려해야할 전망을 제공하며, 보건 행정에 관여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정책 지침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면에서 시도할 의미를 갖는다3).
   저자는 관련 문헌들의 분석을 통하여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았으며, 가능한 정신질환과 연관된, 특히 정신분열병과 연관된 삶의 질 연구에 초점을 맞추었다. 정신분열병과 연관된 삶의 질 연구는 양에 비해서는 내용 면에서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아서 저자는 임의로 범주를 나누어 보았다.

증     상

   주관적 삶의 질과 증상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몇 가지 연구들에서 얻어진 자료들은 주관적 삶의 질이 다양한 우울 증상이나 불안 증상들과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4)5)6)7)8). 반면에 Bellack등9)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고 하였다.
   저하된 주관적 삶의 질은 양성 증상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6)와 양성 및 음성 증상 둘 다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9)들이 있는 반면, 양성 증상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보고5)와 양성 및 음성 증상 모두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4)도 있다.
   이처럼 정신분열병의 증상들과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밝혀보려는 시도들이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는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로 각 연구에서 사용된 삶의 질 평가 척도들과 정신병리 평가 척도들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 Carpiniello등8)이 우울증상과 주관적 삶의 질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기 위하여 같은 대상군에게 BDI(Beck's Depression Inventory)와 DAS(Dysfunctional Attitude Scale)10) 그리고 HAM-D(Hamilton Rating Scale for Depression)11)를 사용하였는데, 자기보고 형식의 BDI와 DAS로 평가된 우울 증상과 삶의 질은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나타낸 반면, 면담을 통하여 평가되는 반구조적 척도인 HAM-D에 의해 평가된 우울 증상과 삶의 질 사이에는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평가 척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다. 우울증 환자들에서 이런 차이는 자주 관찰되며 일반적으로 검사자와 피검자 사이의 반응 태도에 달려있다12). 또한, 연구 설계의 차이에서 기인할 수도 있는데, 어떤 연구들은 한 시점에서 단면적으로 증상들과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평가한 반면에 다른 연구들은 시간의 변화에 따른 증상의 변화와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평가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들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최근에 시행된 연구 결과들을 감안하면 PANSS(The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13) 중에서 특히 일반적 정신병리를 알아보는 문항들은 삶의 질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 같다14)15).

인지기능 결핍

   정신분열병 환자들에서 보이는 인지기능의 결핍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의 기능장애로부터 직업활동과 같은 상위의 기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비교적 최근에 발달하기 시작한 신경심리검사 도구의 발달은 인지기능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였다. 특히, clozapine이나 risperidone, olanzapine 같은 새로운 계열의 항정신병약물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인지기능의 향상과 정신병리의 호전 그리고 삶의 질의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보고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 방면의 연구들은 인지기능의 향상을 반영하는 신경심리검사 상의 호전이 음성증상의 감소 및 삶의 질의 향상과 연관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도록 설계되었다.
   비록, 인지기능의 저하가 임상 증상과는 별로 관련이 없다고 가정되어 왔으나16)17), 일부 연구들에서 신경심리검사 상의 기능 저하 정도와 음성증상의 심도 사이에 관련성이 발견되었다18)19)20). Meltzer21)는 인지기능의 향상이 정신병리의 전반적 측정치의 향상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하였고, Hagger등22)은 인지기능의 향상과 음성증상의 감소가 연관되는 경향을 관찰하였다. 반면에 인지기능의 향상과 증상의 호전 사이에는 별로 관련이 없다고 보고한 연구들도 있다23)24).
   Buchanan등23)은 신경심리검사 수행의 호전이 증상의 호전과는 연관성이 없어도 보다 나은 삶의 질과 연관된다고 보고한 반면에, Galletly등14)은 언어적 유창성의 호전이 음성증상의 감소와 연관되고, 언어적 개념형성의 호전은 양성증상의 감소와 연관된다고 하였다. 즉, 신경심리검사 상의 호전은 정신병리의 변화와 연관되는 결과를 얻었지만 그 호전은 삶의 질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상반된 보고를 하였다. 또한, Heslegrave등15)은 정신분열병 환자의 신경인지기능의 결핍이 심해도 그것이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신경심리검사 수행 상의 변화와 증상들 사이에 단순한 연관성이 결여되는 것은 증상의 평가와 인지기능 양쪽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 때문으로 생각되어지는데, 그것들은 항콜린성 부작용, 추체외로 증상 그리고 일차적인 약물 효과 등이다. 결국 전통적인 항정신병약물과 새로운 항정신병약물들이 지니는 이런 부작용들의 차이는 정신분열병 자체가 지닌 인지기능의 결핍이나 임상 증상들의 유무 등과 복잡하게 상호작용하여 최종적으로 삶의 질로 표현되는 것이다14).

치료 부작용

   항정신병약물의 사용과 관련된 부작용은 정신분열병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정신분열병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삶의 질의 평가는 정신병리의 정도나 부작용과는 상관이 없다는 보고들이 많다25)26)27). 이런 결과들은 치료의 효과나 성공 여부를 정신병 증상의 호전 정도나 부작용의 유무를 가지고 주로 결정하는 통상의 관행에 비추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정신분열병 환자들에 대한 항정신병약물의 임상적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가 환자들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들은 고려하지도 않은 엉뚱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환자를 위하여 약을 쓰는 것이 당연한데도 환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온 것이다. 이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항정신병약물의 임상적 효과를 조사한 연구 보고들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오직 13%의 연구에서만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환자들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들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으로도 잘 입증되는 결과이다27).
   그러나, 삶의 질과 부작용 사이에 별 관련이 없다는 종전의 보고들과는 달리, 지연성 운동장애는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보고도 있다28). 이는 항콜린성 부작용이나, 추체외로 증후군처럼 비교적 급성이면서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부작용들은 환자들의 주관적 삶의 질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지연성 운동장애처럼 만성적으로 불편을 주며 치료가 어려운 부작용은 주관적 삶의 질에 당연히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항정신병약물에 대한 주관적 반응과 병식

   1963년에 Sarwer-Foner29)는 항정신병약물의 작용기전에 대한 정신역동적인 의미를 조사하면서 약물치료에 대한 환자의 반응은 환자가 감지하는 약물학적인 작용과 환자가 지닌 총체적 방어 사이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장을 처음 하였으나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와 함께, 정신과 환자들에서 항정신병약물 치료와 자살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한 연구들30)31)32)과 phenothiazine 유도성 우울증에 관한 연구들33)34)35) 그리고 정신분열병 환자들에서 항정신병약물 치료에 대한 불쾌 반응에 관한 연구들36)37) 등이 항정신병약물에 대한 환자들의 주관적 반응에 관심을 갖게 한 기초 연구들이 되었다.
   May등38)은 30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들에게 chlorpromazine 시험용량을 투여하고 4시간 후에 측정한 주관적 반응들이 입원치료를 마칠 때의 최종결과와 유의하게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하였는데, 이는 항정신병약물에 대한 주관적 반응과 치료결과를 연관시킨 최초의 연구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 van Putten의 연구39)에서 42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들에게 chlorpromazine 시험용량을 투여하고 4, 24, 48시간 후에 측정한 주관적인 반응들이 BPRS(Brief Psychiatric Rating Scale), GAS(Global Assessment of Symptoms), write-in-symptom scale들로 측정한 결과들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y등40)은 혈장과 타액에서 측정한 chlorpromazine의 수치와 환자들의 주관적인 반응 사이에 전혀 관련이 없었으며, chlorpromazine에 대한 불쾌 반응의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단순히 약물역동학적 배경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하였고, van Putten등41)은 약물에 대한 주관적 반응에 부작용이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환자의 불쾌 반응에는 항정신병약물로 유도된 좌불안석증이 관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하였다. 또한, haloperidol을 투여 받는 Tourette's 증후군 환자들에서 용량과 연관된 불쾌 증상들을 경험했고, 일부 Tourette's 증후군 환자들에서 haloperidol의 감량으로 불쾌감이 완화되었다고 보고하였다42)43).
   Hogan등44)은 전향적 연구를 통하여 haloperidol 또는 chlorpromazine을 복용한 후 24~48시간에 불쾌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에 비하여, 비불쾌 반응군 환자들이 치료시작 3주 째에 BPRS나 GAS로 측정되어지는 증상의 호전이 많았다고 하였다. 이는 환자가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고 느끼는 초기 주관적 반응과 단기 임상적 반응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Hogan등45)은 150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관적 반응과 약물순응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54%의 환자들이 어느 정도는 약물 비순응자로 판단되었으며, DAI(Drug Attitude Inventory)를 사용하여 측정한 항정신병약물에 대한 주관적 반응을 근거로 판단한 약물 비순응의 예측치는 89%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van Putten등39)41)도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들과 약을 잘 먹지 않는 환자들은 흔히 같은 환자들이며, 항정신병약물에 대한 불쾌한 주관적 반응에 근거하여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을 환자를 치료 초기에 식별할 수가 있다는 유사한 결론을 보고하였다.
  
Awad등46)은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데 있어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보다 실제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개념적 모델을 제안하였다(Fig. 1). 이 모델에 따르면,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는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질의 주요 결정인자들은 1) 정신분열병 증상들과 심한 정도, 2) 부작용들, 그리고 3) 정신사회적 수행이다. 이런 3개의 주요 결정인자들과 상호작용하며 치료결과에 유의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그 외의 요인들에는 1) 항정신병약물에 대한 주관적 반응, 2) 이환 전의 특징들, 그리고 3) 정신사회적 적응 등이 포함된다. 또한 그는 항정신병약물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요인들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개념적 틀을 제안하였다(Fig. 2). 이 개념적 틀에 따르면,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여 오는 생리적인 변화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해석은 최종적으로 나타나는 행동과 심리 상의 결과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47).
   Windgassen48)은 조사 대상 정신분열병 환자의 약 1/3정도만이 약물치료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았으며, 약 1/4의 환자들은 약물치료가 오히려 아주 해롭다는 생각을 한다고 보고하였는데 이는 약물 비순응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Naber49)는 병식의 결여와 운동 기능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지기능 및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부작용에 의해서 약물 순응도가 낮아진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인지기능 및 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세하여 객관적인 검사로는 찾아내기가 어렵지만, 경직된 사고와 자발성의 감소 및 감정의 제한 등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자주 발견된다고 하였다. 그는 이런 증후군을 ‘의약성 우울증’ 또는 ‘항정신병약물 유도 결핍 증후군’이라 명명하고 항정신병약물 치료 하의 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하는 자기-보고 척도를 개발하였다.
   Voruganti등50)은 정신분열병의 항정신병약물 치료와 연관된 삶의 질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삶의 질 측정에 있어 환자의 자기-보고와 주관적인 느낌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며, 증상의 심한 정도와 약물의 부작용 그리고 정신사회적 적응 등도 아울러 감찰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병식과 치료 동기의 결여 그리고 신경인지적 결핍 등과 아울러 질병이 아주 주관적인 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질 평가는 필요한 정보의 획득과 해석 모두가 특히 어렵다고 하였다.
   Browne등51)은 병식이 정신분열병 환자의 주관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연구를 시행하였으나, 병식의 수준과 삶의 질 사이에는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항정신병약물에 의한 불쾌 반응을 완화시키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면 외래 환자들이 재활 프로그램에 잘 참여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항정신병약물에 대한 환자들의 주관적 반응은 치료의 결과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제는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질 연구, 특히 새로운 항정신병약물의 개발과 임상 시험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요인이 되었다.

새로운 항정신병약물

   정신분열병 환자에 대한 치료의 궁극적 목표가 증상의 호전에 머물지 않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는 각성은 최근에 발표되는 항정신병약물의 임상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 삶의 질 평가가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항정신병약물이 양성증상을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삶이 질에 대한 효과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발표되는 연구들은 clozapine, risperidone, olanzapine 등의 소위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들이 전통적인 항정신병약물들에 비하여 삶의 질을 보다 더 호전시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52)53)54)55)56). 그러나, 항정신병약물의 치료 효과와 삶의 질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에는 삶의 질의 주관적 및 객관적 요인들에 대한 적절한 모델의 수립과 좀더 표준화된 삶의 질 측정도구의 개발 등이 선행되어야만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신사회재활치료

   Halford등57)은 증상과 약물의 자가-관리, 불안과 우울증의 대처기술, 기본적 사회기술, 일상생활 기술, 그리고 여가활용 기술 등의 5가지 영역들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기 위하여 5가지 영역 각각 14주가 소요되는 정신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정신분열병 환자들에게 시행하고 그 치료 효과를 평가하였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정신병리와 음성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삶의 질과 지역사회에서의 기능이 호전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였다. Weiden등58)은 olanzapine으로 정신분열병 환자들을 치료한 3년 정도의 경험을 통하여, 환자들이 호전되면서 자신들의 상실감과 고통스러운 내적 감정들을 점차 실감해 가는 소위 “눈뜸(awakening)” 현상을 예상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새로운 약물치료를 통하여 이런 눈뜸 현상이 생길 정도로 호전이 되면 정신사회재활치료의 필요성이 생긴다고 하였다.
   아무리 부작용이 적고 음성증상을 호전시키는 항정신병약물들이 개발되었어도 아직도 완치에 이르기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 백마를 타고 온 왕자가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게 키스를 하여(새로운 항정신병약물의 제공) 잠에서 깨울 수는 있어도, 잠자며 보내버린 수많은 세월들을 보상할 수 있는 적절한 정보의 제공과 교육 및 훈련 등(정신사회재활훈련)을 통하여만 현실적으로 공주는 왕자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사회인구학적 요인들

1. 성  별


   성별의 차이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상당히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좀더 나은 주관적 삶의 질을 보인다는 보고들8)59)60)이 나온 반면, 성별은 전반적인 삶의 질이나 전반적인 안녕감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고들5)28)61)62)63)64)65)도 있다. Roder-Wanner등66)의 연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적 통합 능력이 유의하게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회적 통합 능력의 우수성이 삶의 만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연구 결과는 남녀간에 주관적 삶의 질의 양적인 차이를 지지해 주기보다는 주관적 평가에 있어 일종의 성별-특이적 과정과 맥락이 존재하는 것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하였다.

2. 나  이

   정신분열병의 발병 연령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으며, 첫 입원 당시의 연령도 이와 같은 성별의 차이를 보인다는 결과가 53개의 연구 중 50개에서 확인되었다67). 여자에서의 발병 연령이 높은 것은 기본적인 사회기술 대처 능력 그리고 직업적 적응능력 등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학습되고 숙달되어야 할 과업들이 주로 이루어져야 하는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노령이 삶의 질과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보고28)65)도 있으나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보고들4)68)도 있다.

3. 결혼 상태

   결혼 상태와 삶의 질 사이에 관계에 대한 연구는 아주 상반된 결과들을 보여서 Lehman68)은 약한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했고 Corrigan과 Buican4)은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하였으나, Skantze등65)과 Carpiniello등8)은 전혀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하였다.

4. 교육 수준


   교육 수준과 삶의 질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도 역시 상반된 결과를 보인다. 교육 수준과 삶의 질이 부적 상관관계를 보인 결과를 두고, 교육 수준이 높은 정신분열병 환자가 하찮은 직업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받게 되거나, 어떤 형태로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을 하였고65)68),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인 연구 결과를 놓고는 교육 수준이 높고 지식이 많을수록 자존심이 증가되어 주관적인 ‘사회적 소속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였다4)8).

5. 기  타

   Sullivan등69)은 심한 정신질환자들에서 삶의 질과 연관된 임상적 요인들을 다중회귀 분석한 결과 사회인구학적 요인들 중에서는 수입만이 전반적으로 나은 삶의 질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변인이라고 하였으나, 저자들 자신이 지적한 바와 같이 연구 상의 몇 가지 제한 요소 때문에 이 결과는 일반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치료 과정(대처 능력 및 질병 귀인)

   Postrado와 Lehman70)은 심하고 지속적인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재입원을 삶의 질 측정을 통하여 예측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연구를 시행하였다. 결과는 재입원을 한 환자들이 재입원을 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하여 좀더 심한 증상을 지니고 있었고 과거력에서 재입원의 경력이 많았지만, 두 집단 사이에 삶의 질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nglert등71)은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질 평가에서 대처 능력과 관련된 부분이 소홀히 취급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전문가들은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장애와 결핍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자신들의 병과 일상생활의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물어야만 된다고 하였다.
   Mechanic등72)은 자신의 문제를 정신질환 때문으로 귀인 시키는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주관적 삶의 질이 자신의 문제를 신체질환 때문으로 귀인 시키는 환자들에 비하여 저하되었다는 결과를 보고하면서 그 이유로 사회적 낙인, 손상된 자존심, 그리고 높은 우울 증상들을 들었다.

성     격

   Kentrose등73)은 정신분열병과 같은 정신증상이 심한 경우라도 정신내적인 요인들이 환자의 삶의 질을 감지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성격적 변인들이 여러 치료 환경에서 삶의 만족도와 질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수용화(사회적 지지 및 자율성)

   Lehman등5)74)75)76)은 정신병동이나 위탁 보호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정신질환자들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삶의 질 평가 척도를 개발하고 다수의 연구를 통하여 병원이나 수용시설에 입원되어 있는 만성 정신질환자들이 지역사회의 여러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환자들에 비하여 주관적 삶의 질이 낮다는 보고를 하였는데, 이는 다수의 연구 결과들로 지지를 받았다28)77)78)79)80)81).
   반면에 Franz82)는 경우에 따라서 정신과 병동이 바깥 환경보다 환자에게 좀더 ‘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고 하며, 그래서 일상 생활 영역에서의 주관적 삶의 질은 환자가 거주하는 장소에 의존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하였다.
   Mercier와 King83)은 152명의 정신분열증과 정동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구에서 환자들의 자율성이 높을수록 주관적으로 감지하는 삶의 질이 높았으며, 이렇게 삶의 질 평가치가 높을수록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문     화

   정신분열병 환자의 삶의 질과 문화적 요인에 관한 연구는 드물었는데, Heinze등84)은 London과 Berlin에 거주하는 편집형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비교하는 연구를 하였다. 그들은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정신병리 상태에 관계없이 표준적인 삶의 기준과 같은 객관적인 자료는 양쪽 도시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겠지만, 주관적 삶의 질은 별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였다. 연구 결과는 첫 번째 가정을 지지하여 Berlin의 집단이 재정적인 면과 삶의 여건이 더 좋았으며 물질적인 요구가 더 적었다. 그러나, Berlin의 집단이 좀더 정신병리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주관적인 삶의 질 측정치도 더 높게 나왔다. 이는 두 번째 가정을 지지하지 않는 결과인데, 저자들은 주관적 삶의 질과 객관적 삶의 질 사이의 관계는 복잡하며,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삶의 질을 비교하는데는 아주 주의를 요한다고 결론지었다.

결     론

   저자가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 문헌들을 검토하면서 느낀 점은 삶의 질을 정의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도 분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같은 요인이라도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과 제 3자가 평가하는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결과를 보일 수도 있고 또한, 어떤 요인이 독립 변인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상호의존적인 요인으로 마치 먹이 사슬과도 같이 서로 얽혀서 상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작업이 의미가 있을까하는 부정적인 회의도 잠시 느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문제가 복잡하다고 하여 접근을 포기한다면 그 문제는 항상 회피하는 대상이 될 것이므로 용기를 내어 부딪혀 보았으나 결국 겉핥기처럼 되고 말았다. 저자가 분류한 요인들은 모두 각각에 대한 종설을 써야 할만큼 복잡하고 의미를 지닌 내용들이었다. 본 종설이 개괄적인 내용으로서 주제에 접근하는 안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다행으로 생각한다.
   정신분열병 환자의 삶의 질을 논하는 것은 단지 적당한 평가도구를 만들어서 삶의 질적 수준을 측정하는데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연구와 임상 그리고 행정에 관여하는 모든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자신들이 행하는 작업이 한 가지 질병의 사례로서가 아닌 인격체로서의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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