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병 환자의 삶의 질:역사적 개관

김광수·장계호
가톨릭의대 정신과

교신저자:김광수, 150-01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2,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모병원 정신과학교실
              전화:(02) 3779-1041, 전송:(02) 780-6577, E-mail:kks@cmc.cuk.ac.kr

서     론

1. 전귀평가의 중요성

   의사는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유지시키기 위해서 치료한다. 그러나 의학적인 치료로 유익한 효과를 보았는지를 판단한다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전귀연구(outcome research)란 다양한 자료와 평가방법들을 사용하여 의료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한 총괄적인 접근방식이다. 이것이 현대의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된 배경에는 다음의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1).
   첫째, 의료비용의 증가이다.
   미국의 경우 의료비용이 1980년에 국민총생산의 9.2%인 2,501억불이었던 것이 1992년에는 국민총생산의 14.4%인 9,033억불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과잉진료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치료법들에 대한 상대적 효용성 평가가 필요해졌다.
   둘째, 의료재정기구의 변화이다.
   선불 및 후불방식에 의한 병원비 지불이 많아짐에 따라서 의료제공자간의 경쟁이 촉진되었다. 즉, 관리의료조합들과 의료보험회사들은 이제 법인구매자를 모시기 위해 경쟁하며, 의사 개개인은 선호되는 의료서비스 공급자 명단에 오르기 위해서 경쟁하게 되었다. 현재에는 경쟁의 대부분이 가격과 제공되는 서비스에 기초하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건전략과 시설 및 의사 개개인의 수행능력을 자세하게 기록한 ‘보고서 카드(report cards)’가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의사의 진료방식간의 차이이다.
   유사한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진료방식이 지역에 따라서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탈장봉합술의 건수는 차이가 거의 없는데, 편도선 절제술의 건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유사한 조사결과로 미국의 Boston 거주자는 New Haven 거주자들에 비하여 1인당 병원입원비를 약 2배정도 더 많이 지불하였다. 이러한 차이가 높은 의료이용 지역에서의 과다 이용인지 낮은 의료이용 지역에서의 과소 이용인지 알기 위해서는 추가정보가 필요하였다.
   넷째, 여러 치료법들의 효과에 대해서 이용할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1960년대 이후 개발된 약물들의 안정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검사들과 처치들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인지치료와 대인요법(interpersonal therapy)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따라서 임상가들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다섯째, 환자와 의사가 공동으로 치료방법에 대하여 임상적인 결정을 내리는 모델이 증가한 것이다.
   임상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있어서 의사에게 선택을 위임하는 전통적인 모델이 점차 사라지고, 이제는 환자가 치료를 선택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결정모델이 그 자리를 차지해가고 있다. 이 모델을 적용하려면 환자가 치료옵션들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할 때 그 치료법의 위험과 전귀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2. 삶의 질 개념의 등장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의학적 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불만의 특징은 어떤 비용이 들더라도 생명을 연장시키려고 애쓰면서, 그리고 배타적으로 치료의 필요성에만 초점을 맞추고자 의료가 환자의 행복(well-being), 자율(autonomy), 소속감(sense of belonging)과 같은 기본적인 인간욕구를 간과하게된 것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의학계에는 전귀평가 중에서도 특히 환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강조하는 ‘삶의 질’을 향한 움직임이 대두되게 되었다. 이 문제가 최초로 대두된 것은 종양학 분야에서였다. 즉, 생명연장을 위하여 보다 낳은 삶의 질을 포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였다. 정신과 영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오랜 동안 있어 왔다. 완치가 질병보다 나쁜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은 전통적인 항정신병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분열병 환자에서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자 보호시설에서도 발생하였다.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불쾌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눈에 띄고 낙인이 찍히게 되는 추체외로계 부작용들로 고통받는 것보다 약물을 복용치 않고 환청을 경험하면서 인생을 사는 것을 더 선호하는 환자들도 있다2).
   Albrecht 등3)은 의학에서 삶의 질 개념이 사용되는 4가지 경우를 설정하였다. 그것은 환자 개개인의 임상치료계획을 위해서, 임상시험과 보건서비스조사에서 전귀연구의 하나로, 대중의 보건에 대한 요구 평가를 위해서, 그리고 자원분배를 위해서 사용된다. 이들 적용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만성적이고 심각한 장애와 관계된다. 즉, ‘삶의 질’개념이 사용될 가장 유망한 분야는 임상시험에서 전귀평가4)와 보건서비스연구5)이다.

3. 정신과 영역에서의 삶의 질

   정신과에서는 손상(impairment), 장애(disabilities), 핸디캡, 사회기능, 사회적응, 만족, 사회적지지 등과 같은 개념들을 사용함으로써 질병외적인 면을 평가하는 데에 특히 활발했었다. 비록 ‘삶의 질’ 측정도구라고 지칭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면들을 측정하는 도구들이 이전부터 상당수 있어왔다. 이미 20년 전에 정신장애의 이러한 의학외적 면들을 정의하고 측정하는 문헌들이 많이 있었다6). 그러나 이러한 개념들은 현대에서의 삶의 질이 자리하고 있는 것만큼 부각되지는 못했었다. 또한 대부분의 삶의 질 측정도구들에 포함되어 있는 항목들인 정신병리학적 증상의 구조화된 평가는 정신과에서 오랜 관행이었는바 정신과 영역에서 삶의 질의 평가는 좀 늦게 시작되었다.

4. 현대의학에서 삶의 질의 중요성

   비록 ‘삶의 질’이란 개념이 모호하지만 이 개념은 건강과 질병을 다루는 수많은 서로 다른 분야에 직관적인 호소력을 갖고 있다. 삶의 질에 대한 이해는 환자, 의사, 전문가, 제약회사, 제도권, 정치가, 일반 대중 등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삶의 질’ 개념은 비용과 전귀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보건사업환경에서 상당한 통합적 잠재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겠다. Albrecht 등3)은 이것이 건강, 질병, 그리고 보건사업제도를 이해하는데 한줄기 상쾌한 바람을 일으켜줄 것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특히 지역사회에서 살고있는 지속성 정신장애환자를 돌보면서 빠르게 지치는 보호자와 전문가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단순한 증상의 경감과 재발방지에 대립되는 것으로서 구조활동을 주요목적으로 하는 삶의 질 개념은 보건관련 단체들의 힘을 합치게 하고 작업동맹을 강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삶의 질 개념은 정신과 영역에서 잠재적으로 매우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된다2).
   저자는 삶의 질에 관한 연구현황과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질환별로 측정도구들의 개발과 연구내용들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삶의 질 연구에 관한 역사적 개관

1. 일반의학 및 정신과 영역에서 삶의 질에 관한 연구현황

   Medline에서 삶의 질에 관한 논문을 저자들이 검색한 결과 1998년 12월까지 출판된 논문의 건수는 모두 26,656건이었으며, 정신질환에서의 삶의 질에 관한 논문들은 같은 기간 2,296건으로 삶의 질에 관한 전체연구 중 8.6%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을 연대별로 정리하여 그래프로 나타내어 보았다(Fig. 1, 2). 그림에서 뚜렷하게 알 수 있듯이 1990년대를 전후로 하여 연구논문 발표 건수가 급증하였다.

2. 정신질환에서 삶의 질과 관련한 역사적 이정표들

   Table 1은 Bobes 등7)이 정신질환에서 삶의 질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사건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즉, 1960~1970년대의 탈수용화정책과 지역사회정신의학의 발달로 정신질환자의 주관적 행복 또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었고, 이를 측정하는 척도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1980~1990년대에는 새로운 향정신성 약물들이 개발되면서 치료에 대한 기치가 증가하게되고, 관련학회 및 기구들의 활동도 확대됨에 따라서 삶의 질의 평가는 어떤 새로운 치료나 새로운 약물의 효과판정에 있어서 증상이나 부작용의 평가에 버금가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외에 표에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도 오래전부터 질병의 비생리학적인 면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었다. WHO는 2차 세계대전 직후 건강에 대한 정의를 공표하였는데, 여기에서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행복(well-being)의 상태’임을 강조하였다. 이 선언은 최근에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전귀연구의 바탕이 되었다8).

삶의 질 측정의 변천사

   삶의 질을 측정하는 최초의 시도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국가목표에 관한 위원회의 보고를 들 수 있다9). 이후 미국에서는 1960년대와 1970년대를 통하여 많은 범국가적인 설문조사와 연구가 행하여졌으며, 행복의 주관적인 측정에 관한 연구 및 가족과의 관계나 가족내의 감정표현(expressed emotion)의 양상과 정신장애의 재발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삶의 질에 관한 연구가 발전하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10). 그러나 Baker 등11)이 “적어도 이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숫자만큼이나 삶의 질에 관한 정의는 많을 것이며,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의의 일관성을 확립하는데는 별 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하였듯이 삶의 질에 대한 정의와 이것의 측정에는 혼란이 많았다. 저자는 이들 중 잘 알려진 척도들을 몇가지만 소개하면서 질환별로 분류하고, 연대순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1. 중증 지속성 정신질환에 적용된 척도들

   만성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삶의 질 평가는 전형적으로 일반적인 삶의 질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즉, 기능상태의 측정과, 기회와 자원에의 접근가능성 및 행복감을 포함하는 다중적인 삶의 영역들을 평가하는 것이었다12).

1) Community Adjustment Form(CAF)13)14)
   CAF는 반구조화된 자기보고형 면담으로 미국의 Wisconsin주 Dane County에서 중증 정신질환자들에게 지역사회의학적 치료와 표준 치료를 제공하는 실험적 시스템에 대한 무작위 연구에서 삶의 만족도와 다른 삶의 질에 관한 전귀들을 측정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 14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완성하는데 약 45분이 소요된다.

2) Quality of Life Checklist(QLC)15)
   QLC는 삶의 질의 어떤 면이 환자와 임상평가자 모두에게 특히 중요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주기 위해서 개발된 체크리스트이다. 이것은 93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평가척도이며, 1시간동안의 반구조화된 면담 후 훈련받은 면담자에 의해서 완성된다. 모든 영역의 점수가 “만족” 또는 “불만족”과 같이 이분법적으로 평가된다.

3) Satisfaction with Life Domains Scale(SLDS)11)16)
   SLDS는 New York주의 지역사회지지프로그램(Community Support Program;CSP)이 만성 정신질환자들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하기 위해서 개발된 도구이다. 이것은 15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훈련받은 면담자에 의해서 약 10분에 걸쳐 평가된다.

4) Oregon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OQLQ)17)18)19)20)21)
   OQLQ는 Denver Community Mental Health Scale에 기초한 것으로 1981년 이후 연속으로 개정판이 개발되었다. 원래의 목적은 미국립정신보건원(NIMH)의 지역사회지지프로그램(CSP)에 따라서 개발된 지역사회정신보건프로그램으로 서비스를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도구는 두 개의 변형된 판으로 되어있다. 하나는 263개 항목으로 구성된 구조화된 자기보고형이고 하나는 146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반구조화된 면담자평가형이다. 이것은 약 45분 정도 소요되며, 14개의 척도 점수를 산출하게 된다.

5) Lehman Quality of Life Interview(QOLI)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
   QOLI는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사는 환경을 그들이 실제로 행하고 경험하는(객관적인 삶의 질) 면과 이런 경험들에 대한 느끼는(주관적인 삶의 질) 면 모두에 대해서 평가한다. 원본은 구조화된 자기보고형 면담이며 훈련된 면담자에 의해서 약 45분 소요되고 143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이것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여러차례 개정되었다.

6) Client Quality of Life Interview(CQLI)37)38)
   CQLI는 처음에 미국립정신보건원(NIMH)의 지역사회지지프로그램(CSP)으로 서비스를 받은 중증의 정신장애환자들에서 전귀를 평가하는 종합 테스트의 하나로 개발되었다. 이것은 삶의 질이 좋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어떤 삶의 본질적 요소들이 있다는 개념적 모델을 기본으로 한다. CQLI는 구조화된 자기보고형 면담으로 훈련된 면담자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면담자가 평가하는 19항목과 응답자가 평가하는 46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7) California Well-Being Project Client Interview(CWBPCI)39)
   California Well-Being Project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대한 생각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개발된 3개년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독특한 면은 그것이 정신보건사업의 소비자들에 의해서 고안되고 실행되었다는 점이다. 모두 세가지의 행복에 대한 조사 질문서 형식으로 151항목의 소비자를 위한 것, 76항목의 가족을 위한 것, 그리고 77항목의 정신보건전문요원을 위한 것으로 개발되었다.

8) Lancashire Quality of Life Profile(LQOLP)40)41)
   LQOLP는 1980년대에 영국정부가 지역사회보장프로그램이 중증 정신장애환자들의 삶의 질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의해서 Oliver 등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LQ-OLP는 Lehman의 QOLI에 기초하며, 같은 이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문화적인 차이와 서비스에 기초한 삶의 질 평가라는 보다 광범위한 소망을 반영하도록 수정되었다. 이것은 구조화된 자기보고형 환자 면담으로 100항목으로 되어있고 약 1시간 소요된다.

9) Quality of Life Self-Assessment Inventory(QLSAI)42)
   QLSAI는 삶의 질의 어떤 면이 환자와 치료계획을 돕는 평가자에게 특히 중요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은 Malm 등이 개발한 QLC의 최신판으로 외래치료중인 만성 정신분열병환자에게 사용되어왔다. QLSAI는 환자가 완성하는 100항목의 자기보고형 조사이며, 환자의 만족, 불만족을 평가하고 치료계획에 적용여부를 고려하는 임상가와의 면담이 잇따른다.

10) Quality of Life Index for Mental Health(QLI-MH)43)
   QLI-MH는 환자에 초점 맞추어진 삶의 질 평가로 환자, 가족, 그리고 임상가의 다양한 견해들을 통합시켜주며, 임상 및 연구의 필요성과 압박에 응답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환자 스스로 작성하는 질문서 형식이며, 중증의 환자인 경우 작성을 도와줄 수 있다. 환자, 가족, 임상가를 위한 3가지 형태가 있으며, 113항목으로 되어있고, 환자의 경우 20~30분 소요된다.

11) Quality of Life Interview Scale(QOLIS)44)
   QOLIS는 중증 정신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서 고안되었다. 이것은 반구조화된 면담으로 훈련된 임상가에 의해서 평가되며, 87항목으로 되어있다.

2. 정신분열병에 특이적으로 적용된 척도

   거의 모든 종류의 삶의 질 측정도구들이 정신분열병환자들이 우세한 분포를 차지하는 표본들에서 사용됐었지만, 어느 것도 질병-특이적(disease-specific)인 삶의 질 측정도구로 개발되지는 않았다. 정신분열병에 특이적인 삶의 질 측정도구로 대표적인 것은 아래와 같다.
   Quality of Life Scale(QLS)45):QLS는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결핍 증상을 평가하기 위해서 개발된 반구조화된 면담으로 훈련받은 임상가에 의해서 평가된다. 이것은 21항목으로 되어있고, 각각의 항목에 대한 환자의 기능을 면담자의 판단에 기초하여 고정된 구간척도로 등급이 매겨진다.

3. 기분장애와 불안장애에 적용된 척도들

   “중증 및 지속적”이라는 전통적인 정의에 맞지 않는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삶의 질 측정도구의 개발은 매우 최근의 일이었다. 이것은 중증의 지속성 정신질환의 전귀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의 확대뿐만 아니라, 약물치료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도록 하는 최근의 압력들 때문이기도 하다. 이 새로운 측정도구들은 “일반적인(general)” 삶의 질 구조를 따르는 중증의 지속성 정신질환들을 위해서 개발된 측정도구들 보다는 “질병-특이적” 또는 “건강-관련(health-related)”인 것에 가깝다. 이러한 경향은 아마도 이들 질환이 장기적으로는 장애를 덜 가져온다는 특성과 단기 약물효과에 초점을 둔다는 것 모두를 반영하는 것일 것이다.

1) Quality of Life Enjoyment and Satisfaction Questionnaire(Q-LES-Q)46)
   Q-LES-Q의 의도는 환자들이 삶을 얼마나 즐기고 만족하는 가를 쉽게 평가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 이것은 환자 스스로 작성하며 93항목의 질문서로 되어있다.

2) SmithKline Beecham Quality of Life Scale(SBQOL)47)
   SBQOL은 기분장애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서 특별히 고안되었다. 이것은 10점 척도로 된 28항목의 자기보고형 질문서이다.

3) Quality of Life in Depression Scale(QLDS)48)49)50)
   QLDS는 우울증이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이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해서 고안되었다. 이것은 34항목의 자기보고형 질문서이다.

정신질환별 삶의 질 연구의 변천사

   삶의 질 개념이 적용되는 질환의 특성이 중증이며 지속적인 것이었으므로 정신질환 중에서는 정신분열병, 기분장애, 불안장애의 순서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1. 정신분열병

   Medline에서 검색한 결과 정신분열병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논문은 모두 295편이었다. 이를 연대별로 구분하면 1970년대에 2편, 1980년대에 30편, 1990년대에 263편이 발표되었다. Klerman51)이 1977년에 처음으로 탈원화 이후 정신분열병환자들의 삶의 질에 관한 언급을 하였고, 그후로 1990년 이전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정신분열병환자에서 삶의 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측정도구의 개발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1990년대 초부터는 새로운 항정신병약물의 개발과 보다 활발해진 지역사회정신보건사업과 재활치료 활동으로 그 전귀평가와 계획수립에 있어서 삶의 질 평가는 기본적인 작업이 되었다. 정신분열병환자에서 삶의 질에 관한 연구의 주제를 4가지로 분류하였다.

1) 정신분열병환자에서 삶의 질의 수준
   Lehman등22)은 QOLI를 사용한 연구에서 일반인구에서는 91%가 그들의 삶에 대부분 만족하고 즐긴다고 한 반면에 정신분열병 환자들에서는 56%만이 그렇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또한 Browne등52)이 지역사회 재활센터에 참여한 정신분열병환자 대표집단을 QLS로 평가한 결과 나쁨에서 보통 정도의 삶의 질 수준이었음을 보고하는 등 정신분열병환자의 삶의 질이 낮음을 확인하는 여러 연구들이 있어왔다. 그러나 가장 불만족을 느끼는 영역은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 논란이 되고있다.

2) 사회인구통계학적 인자들과 삶의 질
   1983년에 Lehman은 Los Angeles County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여성, 기혼, 낮은 교육수준의 환자가 더 만족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Baker11)등과 Skantze등53)은 삶의 질이 어떤 사회인구통계학적 인자들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한편 Browne등52)도 삶의 질과 성별간에 관련성이 없음을 밝혀 대체로 여성이 보다 양성적인 질병형태를 가지며 장기적인 예후가 더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부정하였다.

3) 임상적, 정신병리학적 요인과 삶의 질
   Barcia등은 진단아형과 삶의 질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에서 잔류형 환자의 삶이 질이 더 나빴고, 순환형 정신증 환자의 삶의 질이 더 좋았다고 보고하였다. Meltzer등54)은 치료저항성 정신분열병환자의 연구에서 양성증상과 음성증상 모두가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데, 음성증상이 양성증상보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더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이들은 이전의 입원횟수와 삶의 질 사이에는 역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주요 연구자들은 현재 잔류형인 것과 오랜 질병기간, 이전의 입원병력이 나쁜 삶의 질과 관련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4) 치료와 삶의 질

   Meltzer등54)의 clozapine 치료에 대한 연구가 이 분야에서는 최초의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QLS를 사용하여 치료 6개월 후와 기준시기를 비교하였는데, 4개의 아척도(subscale) 모두에서 평균점수 59.9%의 증가를 보였다. Naber55)도 clozapine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전통적인 항정신병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들 보다 삶이 질이 훨씬 뛰어났다는 보고를 하였다.
   Barcia등56)과 Bobes등57)은 risperidone이 정신분열병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였다. 한편 Browne등52)이 지연성 운동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이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환경과 관련해서는 보다 덜 제한적인 것이 더 높은 삶의 질과 관련있다는 데에 대체로 연구자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2. 기분장애

   1989년 Wells등58)이 우울증환자가 만성적인 내과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보다 삶의 질이 나쁘다는 보고를 한 이후로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우울증-특이적인 삶의 질 평가도구가 만들어 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47)48)49)50). 이들은 모두 항우울제의 임상시험에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자가평가 도구들이다. 주요 우울증환자의 경우 우울 증상이 삶의 질 평가점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이들에서 삶의 질 측정이 실효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59).

3. 불안장애

   불안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연구는 최근에야 겨우 시작되었으나, 환자들은 주관적인 삶의 질, 객관적인 기능, 환경적인 상황들에서 실질적인 손상이 있음을 밝히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불안장애환자들은 동반되는 정신질환이 많아서 대상환자의 정확한 정의에 어려움이 있는 등 여러 가지 방법적인 문제들의 해결이 선결과제로 남아 있다60).

결     론

   정신분열병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있어왔으나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이후이다. 역사적으로 특별한 의료정책이나 신약이 나올 때마다 삶의 질이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었고, 이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삶의 질에 대한 정의나 측정방법 등에 대해서 연구자들간에 의견을 달리하고 있으며, 임상적인 적용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향후에는 대부분의 임상치료의 여러 측면에서 삶의 질을 평가할 것이며, 특히 서론에서 기술하였듯이 정신보건분야에서 삶의 질이 갖는 잠재력은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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